[잡기장] 우리는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

# Protest held in Seoul to call on Park to resign ![img](https://c2.staticflickr.com/6/5568/31268984825_358cdefefb_z.jpg) 지난 토요일(16/11/26) 첫 시위를 다녀왔습니다. ![img](https://c8.staticflickr.com/6/5626/31268986815_360c732679_z.jpg) 낮에 싸리눈이 와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우려와 달리 막상 광화문 광장엔 **역대 최고 인원**(190만명)이 모였습니다. 실제 현장은 촛불과 많은 사람들로 인해 생각보다 추운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protest_park_to_resign](https://c8.staticflickr.com/6/5332/31268986535_c6755c8fc4_k.jpg) 회현역에서 내려서 남대문을 지나 시청역을 거쳐 광화문 그리고 효자동 근처까지 다녀왔습니다. ![protest_park_to_resign](https://c1.staticflickr.com/6/5684/30447144624_402dd2db21_b.jpg) 시청역에 다다를 때쯤 먼 곳에서 `Le Miserable OST`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들려왔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광장의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가사는 오래 전 영화 속에서나 봤던 장면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착한 시청광장부터 광화문까지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최측의 통제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움직였습니다. ![protest_park](https://c4.staticflickr.com/6/5692/31268987155_b060f6ffbd_z.jpg) 이 날은 특별히 `8시 소등행사` 이후 `청와대로의 행진`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하고 말했지만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라는 세월호 추모곡처럼 꺼지지 않는 촛불을 위한 퍼포먼스 였습니다. 궂은 날씨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은 소등을 하고, 자동차들은 1분간 경적을 울리며 8시 퍼포먼스에 참여했습니다. ![img](https://c8.staticflickr.com/6/5723/31268987415_12c5291126_z.jpg) 촛불은 동시에 꺼졌지만 동시에 켜지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부터 차례차례 사람과 사람 사이로 촛불이 전달되었습니다. ![img](https://c8.staticflickr.com/6/5609/31268985815_ea3729a3b6_k.jpg) 사람들은 통행을 막는 경찰의 차벽에 꽃무늬 스티커를 붙이고 다시 떼어주었습니다. 일부는 추운 날씨에 같이 고생하는 의경들을 위해 도시락이나 핫팩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대치상황은 있었으나 충돌도 없었고 전국적으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한명도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일부 언론과 외신은 이렇게 보도합니다. ![img](https://c5.staticflickr.com/6/5528/30447144484_cfa5c8e984_k.jpg) ![img](https://c8.staticflickr.com/6/5508/30460886743_2c5ec863e9_b.jpg) ![img](https://c7.staticflickr.com/6/5510/31232434886_7785a565d3_b.jpg) ![img](https://c6.staticflickr.com/6/5836/30460886693_619054b65a_b.jpg) ![img](https://c2.staticflickr.com/6/5501/30460886593_7815784674_b.jpg) 축제, 콘서트 분위기라구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많은 국민들이 이런 시위를 즐기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것이 아닙니다. 현 시국이 개탄스러워 모인 사람들을 보고 축제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img](https://c7.staticflickr.com/6/5614/30902576270_479006d911_z.jpg) 일부 유럽 국가들은 왕을 단두대에 놓고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목을 쳤습니다. 광장에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을 놓고 총살한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과거엔 정부에 반대해서 시민들이 치열하게 맞서 싸운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런 형태만이 시위의 전부는 아닙니다. 이번 시위를 통해 우리나라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하길 바랍니다. ![img](https://c1.staticflickr.com/6/5449/30902427760_55da416442_b.jpg) 저는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합니다. 무엇이 축제이고 시위인지 압니다. 이런 평화시위가 축제로 포장돼서는 안됩니다. 하루 빨리 대통령이 퇴진하여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 7시간의 의혹과 최순실 관련 국정논단 의혹들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고 국정이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img](https://c6.staticflickr.com/6/5447/31268984205_64b57a2aa2_k.jpg)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img](https://c8.staticflickr.com/6/5512/30460886863_90a2e416e0_b.jpg)